반기던 호주도…中입국자, 코로나 검사 의무 국가 확대

김윤지 2023. 1. 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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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에 한해 신규 방역 정책을 내놓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도입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을 감안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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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코로나 정보 부족, 한시적 시행"
英·프·캐나다 등 中입국자 제한 조치
EU 공동 대응 논의…모로코 입국 금지까지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발 입국자에 한해 신규 방역 정책을 내놓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국경 개방 발표 당시만 해도 이를 적극적으로 반기거나 유보적인 입장이던 국가들까지 서둘러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국제공항.(사진=AFP)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크 버틀러 호주 보건부 장관은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오는 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출발 48시간 이내 실시한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규정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한 입국자에게도 해당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도입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을 감안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버틀러 장관은 “호주 정부가 양국 간의 여행 재개를 환영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현재 중국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일시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중국 방역 당국은 오는 1월 8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관리 등급 ‘갑(甲)’류에서 ‘을’(乙)류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와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일본, 인도, 이탈리아, 대만 등이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후 한국을 포함해 스페인,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이 유사한 제한 조치를 결정했다. 유럽연합(EU)은 EU 차원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공동 방역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등은 중국 관광객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모로코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일부터 국적에 상관없이 중국발 입국자를 금지한다.

중국은 이 같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등의 입국 규제에 대해 “모든 국가의 코로나19 조치는 과학적이어야 한다”면서 “정상적인 인적 교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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