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아이유♥ 이종석이 직접 밝힌 속마음 "강단이 같은 존재"

2023. 1. 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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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석과 아이유 [ MBC·헤럴드DB]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2023년 새해 벽두 배우 이종석(34)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30)의 열애 인정이 화제인 가운데, 이종석이 장문의 글로 직접 심경을 밝혔다.

이종석은 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아이유는 제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다"라고 밝혔다.

강단이는 이종석이 주연을 맡은 tvN '로맨스 별책부록' 속에서 이나영이 연기한 인물이다. 극 중에서 이종석은 강단이를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짝사랑하고, 그의 인생을 응원하고 도우며 순애보를 바치는 차은호를 연기했다.

이종석은 아이유에 대해 "20대 중반 즈음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라며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 구속에 자리 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제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다"라고 했다.

또 이종석은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라며 "지금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한다"라고 썼다.

앞서 이종석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빅마우스'로 대상을 받으며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을 남겨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종석은 무대에 올라 "군복무를 마치고 고민과 두려움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으로 좋은 방향성,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도와준 분이 있다"며 "그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아주 많이 좋아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너무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를 보면서 좀 더 열심히 살아놓을 걸 이런 생각들을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석이 팬카페에 밝힌 전문〉

안녕하세요. 이종석입니다.


큰 상을 받고 팬들에게 따로 감사의 인사를 남기지 못해 이렇게 늦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한 해의 마지막을 이렇게 놀래켜서 정말 미안해요. 연기대상에 제가 기죽을까 현장에서 함성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은 여전히 많이 모자라고 나이를 먹어도 아직 수줍기만 한 못난 저에게 꾸준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요.


말을 할수록 긴장이 되어 가장 중요한 걸 잊었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어제 기사를 보고 정말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오늘 기사 속 그 친구는요.


20대 중반즈음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네요.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네요. 음... 설명을 잘 하고 싶은데..


뭐랄까요..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어요.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랍니다. 지금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하고요.


제가 잘 소개를 해야 할 텐데 이런 일이 저도 처음이라 팬분들이 너무 놀라기도,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던 올 한해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 너무너무 감사했고 다시 만나 정말 반가웠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사랑합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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