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 정시 경쟁률 큰 폭 하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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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연세대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에 견줘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일 입시업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1345명 선발에 4282명이 지원해 3.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정시 선발비중 10%포인트(2022학년도 30.1%→2023학년도 40.1%)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정시 선발인원이 308명 늘었지만 지원자 수는 지난해에 견줘 3명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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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연세대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에 견줘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일 입시업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1345명 선발에 4282명이 지원해 3.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4.13대1이었다.
경쟁률 하락의 원인은 정시 선발인원 증가와 전형방법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대는 정시 선발비중 10%포인트(2022학년도 30.1%→2023학년도 40.1%)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정시 선발인원이 308명 늘었지만 지원자 수는 지난해에 견줘 3명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다.
동시에 서울대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그동안 ‘수능 100%’로 운영해왔던 정시전형에 ‘교과평가’를 도입했다. 1단계에서 수능 점수만으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수능 80점+교과평가 20점’(일반전형 기준)으로 평가한다. 동시에 정시에도 학교장 추천 성격의 ‘지역균형선발전형’(지균)을 도입했는데 지균의 경우 교과평가 비중이 40점에 달한다. 교과평가의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이수 현황, 교과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학생이 지원한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를 충실히 이수했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에도 교과 정성평가가 반영되는데 전형방법이 바뀌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지원을 꺼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대와 같은 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 정시모집(정원 내 일반전형 및 첨단융복합학과특별전형 포함) 경쟁률 역시 지난해 4.77대1에서 올해 3.72대1로 하락했다. 연세대는 지원자 수가 지난해 8026명에서 올해 6219명으로 22.5%(1807명) 감소했는데, 입시업계에서는 ‘하향지원’ 추세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이과 학생들의 교차지원 경향은 여전했다. 서울대 인문계열 지원자수는 지난해에 견줘 39명 늘어났지만 자연계열은 217명이 줄었다. 연세대는 인문계열 지원자가 871명 줄어드는 가운데 자연계열 지원자는 1001명이나 줄어들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두 대학 모두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인한 선택과목간 점수차, 교차지원 등의 변수로 인해 눈치작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상위권 대학에서 안정지원 추세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대학별로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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