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베드로 광장엔 추모객들 '인산인해'…전 세계 애도
[앵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추모객들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전 세계 정상들과 종교계도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2022년의 마지막 날 95세로 선종하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은 추모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전하는 취재진, 여러 무리의 성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엘리자베스 켈리 / 미국 여행객> "슬퍼요. 두 교황의 인연이 놀라웠어요. 그래서 너무 슬픕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중심으로 전임 교황의 장례를 준비 중인 교황청은 조기를 게양하고 조종을 울리며 애도했습니다.
그러나 전임 교황의 선종을 처음 겪는 교황청은 이외에 다른 지침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친절함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오늘 아침 우리 곁을 떠난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 생각이 저절로 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송년 미사 강론을 통해 베네딕토 16세가 한 모든 선행에 감사하다면서 고결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추모했습니다.
각국 지도자들과 종교계의 애도도 이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베네딕토 16세는 믿음과 원칙에 따라 성당에 일평생 헌신한 저명한 신학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가톨릭교회가 틀을 잡는 데 기여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저스틴 웰비 영국 성공회 켄터베리 대주교는 트위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모든 가톨릭교회와 함께 그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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