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이태원 유족 만난 민주당…"국조 기간, 반드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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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계묘년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시민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오는 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활동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들에게 "반드시 국조 기간을 연장해 제대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분향소에서 유가족들과 만나 "국조특위 활동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연장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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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계묘년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시민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오는 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활동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들에게 "반드시 국조 기간을 연장해 제대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분향소에서 유가족들과 만나 "국조특위 활동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연장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단순 질서유지(활동)만 했어도 생기지 않았을 일"이라며 "그것만으로도 큰 잘못이고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저희가 너무 역할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 송구하다"며 "국조기간 연장은 물론 남은 일정도 반드시 (잘) 할 것이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민주당 지도부 손을 잡고 울음을 터트리며 참사 원인을 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유가족이 "두 눈 뜨고 지켜보겠다. 은혜 잊지 않겠다"고 하자 이 대표는 "은혜가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위로했다.
이 대표가 유가족들에게 "(희생자) 명예도 회복하고 유가족끼리 서로 만나기도 하셔야 하지 않느냐"고 하자 한 유가족은 "(행정안전부에) 우리 연락처를 모두 줬고 내국인(가족들한테 연락처를) 모두 보내라고 했는데 아직 안 보내고 있다. 왜 우리 말을 안 듣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그러게 말입니다"라며 말했다.
국조특위는 지난 달 두 차례의 기관보고에 이어 오는 4일과 6일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오는 7일로 활동이 종료된다. 당초 세 차례 청문회를 열기로 했지만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간 합의가 미뤄지면서 1차 청문회는 2일에서 4일로, 2차 청문회는 4일에서 6일로 옮겨졌다. 3차 청문회는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3차 청문회는 물론 결과보고서 작성 및 채택 등 마무리 작업을 위해 반드시 국조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2차 기관보고에서 "3차 청문회에는 유가족과 참사 생존자가 참고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다. (기간 연장 없이는) 앞서 여야 합의한 대로 세 차례의 청문회 일정을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가 합의한 시한이 7일이므로 연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조특위 위원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1차 기관보고 때 "첫 회의 때 우상호 위원장이 1월 7일이라는 활동기한을 넘기지 않겠다고 했다. 이를 넘기면 위원장이 스스로 한 말을 번복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유가족들이 활동시한 연장을 정치권에 호소하고 있는 만큼 여야가 연장에 합의할 가능성도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들이 국조기한 연장에 동의하면 가능한 일"이라면서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무엇이 부족한지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도 유족과 만나 "오는 3일 유가족 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변호사 등 도와주시는 분들과도 정식으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라며 "(다음주에는) 국조 기간 연장을 관철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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