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방사포에 '핵 탑재' 시사...새 ICBM도 예고
[앵커]
북한은 이틀 연속으로 쏘아 올린 미사일에 대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초대형방사포라며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새로운 방식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예고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마지막 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이어 새해 첫날 새벽에도 1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틀에 걸친 도발에 대해 북한은 600mm 초대형방사포 검수 사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초대형 방사포의 사거리는 400km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 30문을 한꺼번에 인민군 부대에 추가 인도하게 됐다며 이는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보고에서 신속한 반격 능력을 가진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을 새해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기존 ICBM인 화성 15형과 화성 17형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방식인 만큼 새로운 ICBM이란 고체연료 방식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고체연료 로켓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참관한 뒤 "최단 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고체연료 방식은 발사 직전에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 액체연료 방식과 달리 미리 연료를 채워 넣어둘 수 있어 은밀하고 신속한 발사가 가능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고체연료 방식 탄도미사일은) 사전 연료 주입 과정이 필요 없어서 기습적인 발사가 가능한데요. 특히 연료 주입을 위한 별도 부대를 운영하지 않아도 돼서 부대 운영의 효율성도 높아지는….]
앞서 북한은 오는 4월까지 군사용 정찰위성 준비를 마치겠다고 선언했는데, 전원회의를 통해 최단 기간 내에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강력한 개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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