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80대 원로 교수, 한남대에 대학발전기금 2억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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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에서 퇴직한 80대 교수가 대학 인재 양성을 위해 2억원을 쾌척했다.
한남대는 20여 년 전 정년퇴직한 서초순 교수가 "한남대와 학생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시라"는 메시지와 함께 현금 2억원을 지난해 말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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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한남대학교에서 퇴직한 80대 교수가 대학 인재 양성을 위해 2억원을 쾌척했다.
한남대는 20여 년 전 정년퇴직한 서초순 교수가 "한남대와 학생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시라"는 메시지와 함께 현금 2억원을 지난해 말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서 교수는 1979년부터 2000년까지 한남대에서 영문학과와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2010년까지 10년간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교단에서 제자들을 길러냈다.
과거 야간대학에 있던 영어교육과를 독립학과로 세운 한남대 사범대 영어교육과의 효시이기도 하다.
서 교수에게 배운 제자들 상당수는 전국 중·고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영어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퇴직 후 고향인 경기도에서 생활하면서도 서 교수는 지난 30년간 몸담았던 한남대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 한쪽에 간직하고 지냈다고 한다.
서 교수는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오래전부터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준비했다"면서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서 좋은 교수님들께 교육받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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