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억원보다 좋은 0원...그릴리쉬, 또 다시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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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릴리쉬가 연일 굴욕을 맞고 있다.
선발로 나선 그릴리쉬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한 프로그램에 전화 연결로 출연한 맨시티의 서포터는 "그릴리쉬는 선발로 나서면 안 된다. 포든으로 시작해야 한다. 제발. 포든은 이 나라에서 가장 재능 있는 젊은 선수인데, 그는 3분이 남을 때까지 벤치를 지켰다"며 그릴리쉬와 포든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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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잭 그릴리쉬가 연일 굴욕을 맞고 있다. 이번에도 필 포든과 비교당하며 그가 선발이 아닌 벤치 자원이어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11승 3무 2패(승점 36점)로 2위를 지켰지만, 아스널이 승리를 거두며 1위와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24분 엘링 홀란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좀처럼 에버턴의 깊은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그 사이 에버턴이 후반 19분 데마라이 그레이를 앞세운 역습 한 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맨시티가 승리를 위해 끝까지 공격했지만 끝내 에버턴의 헌신적인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그릴리쉬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릴리쉬는 87분 간 경기장을 누볐음에도 공수 양면에서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슈팅은 모두 수비에 막혔고, 크로스는 단 한 차례도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다.
교체로 15분 가량 소화한 포든과 기여도가 비슷했다. 포든은 짧은 시간에도 5회의 경합 성공과 1번의 슈팅, 드리블 성공 1회로 후반 막판 맨시티의 총공세를 주도했다. 이는 그릴리쉬가 경기 내내 기록한 스탯(경합 성공 6회,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과 거의 동일한 수치다.
자연스럽게 그릴리쉬에 대한 성토가 터져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한 프로그램에 전화 연결로 출연한 맨시티의 서포터는 “그릴리쉬는 선발로 나서면 안 된다. 포든으로 시작해야 한다. 제발. 포든은 이 나라에서 가장 재능 있는 젊은 선수인데, 그는 3분이 남을 때까지 벤치를 지켰다”며 그릴리쉬와 포든을 비교했다.
아울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소극적인 용병술도 도마에 올랐다. 전화 연결 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그릴리쉬는 잘했고, 마레즈가 좋지 않았다. 어쨌든 더 일찍 포든이 들어왔어야 한다. (책임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는 교체를 너무 늦게 실행한다”며 그릴리쉬를 옹호하는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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