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 수장 선임… “중화민족 부흥 추진”

허종호 기자 2023. 1. 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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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외교 라인의 최고위직인 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으로 선임됐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위원은 이날 발행된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2023년 1호에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명의로 '민족의 부흥에 뜻을 두고 인류 운명을 가슴에 품으며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새로운 여정을 위해 용감하게 나아가자'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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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으로 선임됐다. AP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외교 라인의 최고위직인 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으로 선임됐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위원은 이날 발행된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2023년 1호에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명의로 ‘민족의 부흥에 뜻을 두고 인류 운명을 가슴에 품으며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새로운 여정을 위해 용감하게 나아가자’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왕 위원이 양제츠 전 중앙정치국 위원의 뒤를 이어 외사판공실 주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복수 중국 매체들은 “이 정보는 왕 위원이 외사판공실 주임에 임명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왕 위원은 지난해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24위권인 중앙정치국 위원에 오르면서 외사판공실 주임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애초 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계기로 외교부장 자리를 후임자에게 물려줄 것으로 관측됐으나 최근 친강 주미대사가 외교부장에 임명되면서 외사판공실 주임으로 올라선 것으로 풀이된다.

1953년생 왕 위원은 베이징 제2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1982년 외교부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주일 중국대사관 참사관과 공사, 외교부 아주국 국장, 주일 중국대사관 대사 등을 지내며 중국 외교계에서 ‘일본통’으로 자리했다. 왕 위원은 48세에 중국 외교부 사상 최연소 부부장에 올랐고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을 거쳐 2013년부터 외교부장으로 활동했다.

왕 위원은 이날 치우스에 실은 6900자 분량의 글에서 “2023년은 20차 당 대회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실시하는 첫해”라며 “외교 전선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도로 20차 당 대회 정신을 학습·선전하며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을 중심으로 긴밀히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상외교와 핵심 업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평등·개방·협력의 글로벌 동반자 관계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추진하고 국가 이익과 민족의 존엄을 결연히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위원은 “새로운 여정에서 외교 전선은 시진핑 외교사상을 지침으로 삼아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새로운 국면을 끊임없이 개척할 것”이라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유리한 외부 환경을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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