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핵 만지작대며 새해 첫날 도발한 北, 종말 자초…확고한 응징으로 억제"

북한 정권은 2022년의 마지막 날과 2023년의 첫날에 각각 초대형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알렸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 2022년 12월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검수사격을 진행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022년 마지막 날과 2023년 새해 첫날 연이어 대남(對南) 군사도발과 노골적인 핵 위협을 한 북한 정권을 향해 "김정은 정권의 종말만 앞당길 뿐"이라고 경고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핵 무력 강화'를 예고하며 협박에 나섰다"며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한다.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하는 북한이 주민의 굶주림은 외면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집중하며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은 새해 첫날인 오늘도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도발에 나섰다. 일년의 마지막 날에 이어 새해 첫날까지 이틀 연속 도발을 자행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행태를 보나 전원회의 보고를 보나, 북한은 올해 지난해보다 더 공세적이고 위협적인 도발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핵을 만지작거리며 도발을 강행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유일한 수단인 양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거듭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북한의 고삐 풀린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지난 정권 허수아비에 불과했던 대한민국의 안보가 국제사회의 공조와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으로 바로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껍데기뿐이었던 안보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제대로 지키는 철통같은 안보 태세가 갖춰지고 있다"고 전임 문재인 정부와 현 윤석열 정부의 대북·안보 노선을 대조하면서 "북한의 핵 무력 강화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만 앞당길 뿐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