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종석, ♥아이유와 10년 전 '썸' 직접 밝혔다 "이루지 못한 아쉬움, 늘 맘 한구석…" (종합)

2023. 1. 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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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종석(34)이 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30·이지은)와의 열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터놓았다.

이종석은 지난달 30일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아이유와의 열애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이후 양측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공개 연인으로 거듭났다. 이종석은 1일 팬카페에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그는 "그 친구(아이유)는 20대 중반쯤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앞서 2012년 이종석은 SBS '인기가요'에서 아이유와 함께 MC를 맡았었다. 이 당시 '썸'이, 결국 사랑으로 발전한 것. 그는 아이유에 대해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다"라고 표현했다. 강단이는 이종석의 2019년 출연작 '로맨스는 별책부록' 속 캐릭터다. 극 중 아는 누나 동생 사이에서 돌고 돌아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또 이종석은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 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멋은 멋진 친구다. 지금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한다"라고 아이유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아이유 또한 팬카페에 이종석과 열애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종석에 대해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저를 응원해 주고 저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 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며 "언제나 저를 가장 눈여겨 봐주는 유애나니까 제가 요즘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최근 유독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더 샘솟는 이유 중에는, 가까운 곳에서 오래도록 칭찬을 해주는 좋은 친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이하 이종석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종석입니다.

큰 상을 받고 팬들에게 따로 감사의 인사를 남기지 못해 이렇게 늦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한 해의 마지막을 이렇게 놀래켜서 정말 미안해요. 연기대상에 제가 기죽을까 현장에서 함성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은 여전히 많이 모자라고 나이를 먹어도 아직 수줍기만 한 못난 저에게 꾸준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요.

말을 할수록 긴장이 되어 가장 중요한 걸 잊었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어제 기사를 보고 정말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오늘 기사 속 그 친구는요.

20대 중반즈음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네요.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네요.

음... 설명을 잘 하고 싶은데.. ㅠㅠ

뭐랄까요..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어요.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랍니다.

지금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하고요.

제가 잘 소개를 해야 할 텐데 이런 일이 저도 처음이라 팬분들이 너무 놀라기도,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던 올 한해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 너무너무 감사했고 다시 만나 정말 반가웠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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