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주 지금은] 60배 뛰었던 스마트솔루션즈…현재는 상폐 기로

김경택 기자 2023. 1.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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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솔루션즈는 현재의 이름보다는 '에디슨EV'로 잘 알려진 곳이다.

쌍용자동차 인수 기대감에 지난 2021년 60배에 달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거래가 정지돼 상장폐지 기로에 서있는 비운의 종목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당시 쎄미시스코·현 스마트솔루션즈)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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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스마트솔루션즈는 현재의 이름보다는 '에디슨EV'로 잘 알려진 곳이다. 쌍용자동차 인수 기대감에 지난 2021년 60배에 달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거래가 정지돼 상장폐지 기로에 서있는 비운의 종목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당시 쎄미시스코·현 스마트솔루션즈)를 인수했다. 이후 에디슨EV의 주가는 그해 5월31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6월에만 9230원에서 4만6600원까지 다섯 배 넘게 폭등했다.

이어 무상증자, 쌍용차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연이은 호재에 힘입어 같은 해 11월에는 장중 8만2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해 5월 주가가 1500원 안팎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60배 가까이 뛴 것이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주가조작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에디슨EV 인수 당시 6개 투자조합을 이용해 인수했는데, 이들 조합이 주가 급등 이후 지분 처분에 나섰던 것이다.

당시 강영권 에디스모터스 회장 등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해 인수가 최종 무산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우고 1621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에디슨EV의 흑자전환을 허위로 공시한 후 이를 숨기기 위해 외부감사인에게 다수의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 등 외부감사 방해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현재 검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에디슨EV는 지난해 3월29일을 1만1600원을 끝으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2021년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은 탓이다. 에디슨EV의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하고 있으며, 당기 중 영업손실 7700만원, 당기순손실 8억1400만원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사건이나 상황은 연결실체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해 유의적 의문이 제기할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회사 측은 상장폐지 이의신청을 통해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고, 지난해 6월 이미지 개선을 위해 현재의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재 스마트솔루션즈는 감사의견거절에 더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이미 상장적격성 심사 항목이 여럿 추가됐다.

여기에 자본잠식 또한 발생하면서 스마트솔루션즈의 회생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스마트솔루션은 자본잠식률 57%를 기록해 부분 잠식상태에 빠져있다. 코스닥 상장 규정 상 2회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기록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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