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펭귄' 500명, 제주 겨울바다로 '풍덩'…3년만 국제펭귄수영대회

오현지 기자 2023. 1. 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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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500여 명의 '인간 펭귄'들이 제주 겨울바다에 뛰어들며 희망찬 한해를 다짐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첫날인 1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제24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겨울바다 수영을 통해 묵은해의 시름을 바다에 던져버리고, 새해 소원을 빌며 희망찬 한해를 다짐하는 겨울 제주의 대표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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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참가자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2023.1.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500여 명의 '인간 펭귄'들이 제주 겨울바다에 뛰어들며 희망찬 한해를 다짐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첫날인 1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제24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겨울바다 수영을 통해 묵은해의 시름을 바다에 던져버리고, 새해 소원을 빌며 희망찬 한해를 다짐하는 겨울 제주의 대표 축제다.

도민과 관광객, 외국인 등 참가자 500여 명은 입수에 앞서 준비운동을 마치고, 인파 사고를 고려해 100명씩 차례로 바다에 입수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참가자들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2023.1.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참가자들은 추운 기색도 없이 함성과 함께 겨울바다로 뛰어들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저마다의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조지영씨(52)는 "한라산 야간등반 예약을 못해 새해 첫날을 어떻게 의미있게 보낼까 하다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며 "저와 가족들, 친구들의 건강을 빌며 입수하겠다"고 말했다.

친구 2명과 함께 바다에 뛰어든 김민지씨(32) 역시 "우연히 행사 개최 소식을 알게 돼 찾아왔다"며 "친구들과 함께 입수하게 됐는데 아프지 말고 건강한 한해를 보내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참가자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2023.1.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펭귄수영 외에도 축하공연과 씨름왕 선발전, 어린이 행운 거북알 찾기, 펭귄핀 이어달리기 등 각종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색달마을회는 행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팥죽과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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