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은 총재 "올해 통화정책, 물가 안정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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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총재는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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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총재는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위축돼 관련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될 수 있고, 금리 인상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물가·경기·금융간 상충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 총재는 이러한 복합 위기 속에서도 긍정적 측면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급등했지만, 정부·기업·금융기관의 위험관리 시스템이 개선된 결과 환율이 점차 안정됐다"며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을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서도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우리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며 "반도체 수출이 단가 하락으로 부진했지만, 여타 주력 품목은 증가세를 이어간 만큼 대외 여건이 회복되면 무역수지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고, 고금리 환경도 높은 가계부채 수준을 낮추고 부채 구조를 개선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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