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헬로 2023!’ 캐롯-KT, 계묘년 새해 첫 승의 주인공은?

계묘년 새해 캐롯과 KT가 만난다.

1일 고양 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고양 캐롯과 수원 KT가 만난다.

양 팀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호각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라운드 대결에서는 한희원(195cm, F)의 결승 버저비터가 나오면서 KT가 72-70으로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승부의 짜릿함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시즌이 중반으로 흘러간 시점에서 양 팀은 새해 첫 대결에 대한 승리 욕심이 크다.

캐롯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3경기 모두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전성현(188cm, F)의 외곽은 여전히 건재했지만, 이정현(186cm, G)이 승부처에서 해결하지 못한 점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디드릭 로슨(202cm, F)의 체력부담이 큰 상태이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내려갈 때가 됐다. 쉽지가 않다. 멤버 상으로 그렇다. 상대 선수들을 보니 답답하다. 뛰는 선수만 뛴다. 양홍석, 하윤기, 이두원 등을 막기가 힘들다. 정상적으로는 이길 수 없다. 변칙으로 나간다”며 백투백 일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말했다.

최근 캐롯은 전성현과 로슨이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김 감독은 “체력적인것보다 자꾸 지니 속상할 것이다. 자기 빼놓고 못 받쳐준다. (이)정현이가 받쳐줬으면 더 위에 있었을 것이다. 정현이가 느끼고 내년에는 엄청나게 성장해야 한다. 지금 성장할 거라고 봤는데 팀을 이끌기에는 쉽지 않다.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 한 명이라도 (전)성현이 급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 성현이 급으로 2명을 둬야 한다. 신인을 뽑고 FA로 데려와야 한다. 그래야 정면승부를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정면승부를 해본 적이 없다. 트랩이 들어가도 슛을 막 던지고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드리트리우스 트레드웰(196cm, F)에 기용에 대해 “(운동을 못하는) 그 정도는 아닌데 게임 하다가 확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저번 KGC전도 그렇고 연패를 끊어놓고 운동을 시켜야 하는데 게임이 확 넘어간다. 로슨을 믿고 이기려고 했다. 못한 것은 아닌데 운이 안 좋았다. 오늘은 먼저 내보내려고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KT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재로드 존스(201cm, F)와 레스터 프로스퍼(207cm, C)가 합류하면서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공격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양홍석(195cm, F), 하윤기(203cm, C) 등 국내 선수들까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KT는 새해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려는 동기 부여가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상대 팀 에이스 수비를 잘하는 것이 (한)희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프 디펜스를 해줘야 한다. 좋아도 너무 좋다. 제대로 못해서 터지면 문제가 된다. 일단 옆에서 헬프가 들어가고 전성현이 슛 쏘는 것 자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감히 역대 이런 슈터가 있었나 싶다”고 경기 준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서 감독은 “이 경기 이후 휴식 기간이 4일 있다. 내일은 쉬고 모레는 D리그 경기가 있다. 거기에 나가는 선수는 뛴다. 이틀 정도는 몸조리를 시킨다. (정)성우나 일부 선수들이 감기 기운이 있다. 우리에게는 중요한 휴식 시간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제공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