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南은 명백한 적...핵탄두 늘릴 것"

최두희 2023. 1. 1. 13: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우리 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며 핵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유는 뭔가요?

[기자]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전원회의 보고 내용을 전했습니다.

이어 남한이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이 전술핵 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킨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북한 관영매체가 오늘 오전 보도한 내용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의 핵 무력은 전쟁 억제와 평화 안정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으며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만약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핵무기를 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어제(31일) 초대형 방사포가 전원회의에 '증정'된 행사에 참석해 어제와 오늘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것으로 했다며 남한을 핵무기 사용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앵커]

전원회의에서는 북한이 앞으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정찰위성을 개발한다는 내용도 공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신속한 핵 반격 능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체계를 개발하는 데 대한 과업이 제시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고체연료를 쓰는 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추진하고 있는 정찰위성 등에 대해선 최단기간 내에 북한의 첫 군사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달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은 또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적 투쟁 원칙도 시사했죠?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인류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도의 대북 고립 압살 책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해선 자신들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리면서 일본, 남한과의 3각 공조 실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남한에 대해서도 적대적 군사활동을 활발히 하며 대결적 자세로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조성된 정세와 관련해선 자신들을 정조준하고 있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동태에 대처해 압도적인 군사력 강화 노력을 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적 투쟁 원칙에 따라 구체화된 대미, 대적 대응 방향이 천명됐다고도 강조했는데요.

이에 따라 북한이 올 한해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