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 강조한 시진핑 신년사…사진 속 숨은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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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년사를 발표한 가운데, 당시 서가에 놓인 사진들을 통해 올해도 강력한 집권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새해를 앞둔 어제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집무실에서 오성홍기 및 만리장성 그림과 함께 수백 권의 책이 꽂힌 서가를 배경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시 주석 서가에 놓인 사진은 모두 27장으로 이 중 10장은 작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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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년사를 발표한 가운데, 당시 서가에 놓인 사진들을 통해 올해도 강력한 집권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새해를 앞둔 어제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집무실에서 오성홍기 및 만리장성 그림과 함께 수백 권의 책이 꽂힌 서가를 배경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시 주석 서가에 놓인 사진은 모두 27장으로 이 중 10장은 작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살펴보면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모습(10월 16일), 당 대회 직후 최고지도부와 함께 산시성 옌안을 방문한 모습(10월 27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홍콩을 찾은 모습(6월 3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 모습(11월 15일) 등입니다.
특히 중국 공산당 관련 유적지들이 곳곳에 남아 있는 산시성 옌안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에는 시 주석이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양옆에 3명씩 거느리고 발언하는 모습이 담겨, 자신의 권위와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시 주석이 상무위원들을 인솔해 옌안 혁명 기념지를 참배하고 당의 빛나는 세월을 되새기고 선대의 정신을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11월 30일 사망한 장쩌민 전 국가 주석과의 인연을 드러내는 사진 두 장도 있었습니다.
한 장은 시 주석이 장 전 주석 및 후진타오 전 주석과 함께 찍은 사진이고, 다른 한 장은 장 전 주석과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이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신화사는 "장쩌민 동지가 우리를 떠났다"며 "우리는 그의 위대한 공적과 숭고한 풍모를 깊이 추모하며 그의 유지를 계승해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을 계속 전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 3월 17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주석과 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된 뒤 선서하는 모습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가 중앙에 놓여 있는 모습입니다.
시 주석은 매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서가에 놓인 사진을 통해 뜻하는바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중국 인민일보는 2019년 신년사 발표 당시 "서가에 세심하게 배치한 사진들은 국가의 기억을 담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 정치를 이해하고 시 주석에게 다가가는 창구"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희망이 보인다며 단결과 인내로 이겨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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