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베네딕토 16세 선종 애도…“한반도 평화에 앞장”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1. 1. 13: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회정립 위해 평생 헌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2022.12.24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에 대해 “올바른 교리와 교회 정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서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님이 오늘 선종하셨다”며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님의 명복을 빌며, 거인을 잃은 슬픔에 잠긴 천주교인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세기 최고의 가톨릭 신학자였던 그 분의 신앙과 학문, 인품과 신념의 깊이는 천주교인뿐 아니라 모든 종교인으로부터 존경받는 이유였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교황님의 사목 표어였던 ‘진리의 협력자’에서 알 수 있듯이 올바른 교리와 교회 정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며 “시민들에게 다가서서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데도 주저함이 없는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주셨고 한반도 평화에 앞장서셨다. ‘주께서 내게 더 기도에 힘쓰라며 산에 오르라 하셨다’던 교황님의 마지막 삼종기도 말씀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독일 출신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보수적 신학자로서 가톨릭 신앙의 정통성을 수호해온 대표적 인물이다. 특히 베네딕토 16세는 즉위 이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더는 베드로의 직무를 수행할 힘이 없다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유명하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598년 만의 일이었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을 내려놓고서 스스로 ‘명예 교황’이라는 칭호를 부여한 후 바티칸시국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며 연구 및 저술 활동에 몰두해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