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 한라산, 바다에서…계묘년 첫 ‘해맞이’

박미라 기자 2023. 1. 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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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첫날인 1일 오전 일출 명소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광치기해변에서 해맞이객들이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변 등 해맞이 명소 인파
한라산 백록담, 해군 수송함 위에서도 일출맞이

계묘년 첫날인 1일 제주의 동쪽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에는 새해 첫 떠오르는 해를 맞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한라산과 오름, 해변 등 곳곳의 숨은 명소에도 해맞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성산일출봉 정상에는 이른 새벽부터 해맞이객 500명이 올라 첫 해를 맞이했다. 정상 등반 인원은 안전을 위해 사전에 신청한 500명으로 한정했다. 일출봉에 등반하지 못한 도민과 관광객은 주변의 해맞이 명소인 광치기해변과 섭지코지 등에서 일출을 맞이했다. 앞서 성산일출봉 일대에서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성산일출축제가 대면행사로 열려 많은 인파가 몰렸다.

다만 이날 성산일출봉 일대에서는 구름 때문에 완전히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해군 제7기동전단은 1일 제주도민과 보훈단체, 지자체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을 대형 수송함인 마라도함(1만4500t급)에 태우고 서귀포 앞바다에서 일출맞이 행사를 했다. 해군 제공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서는 이날 1500명이 모여 첫 해맞이를 했다. 제주도는 백록담에서의 해맞이를 위해 이날 특별히 야간 산행을 허용했고, 사전에 1500명을 선착순 접수 받았다. 이들은 깜깜한 새벽부터 한라산을 등반해 정상에 올랐고, 이날 첫 일출을 백록담에서 맞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주 남쪽 해상에서는 해군 제7기동전단이 주최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제주도민과 보훈단체, 지자체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탄 해군 대형 수송함인 마라도함(1만4500t급)은 오전 6시쯤 출항해 제주 해군기지 인근 해상인 서귀포 앞바다에서 일출을 관람했다. 참가자들은 일출맞이 후 해군이 제공한 떡국을 먹고 해군 7전단 캄보밴드 공연, 해군 홍보대 마술 공연을 관람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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