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3대 개혁 미룰 수 없어…가장 먼저 노동개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첫날인 오늘(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생중계로 발표했습니다.
수출 드라이브와 3대 개혁 추진 등 집권 2년차 국정 청사진이 담겼는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새로운 도약,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한 약 10분 분량의 신년사에서 수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는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크다면서,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세일즈 정상외교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 등을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수주 500억 불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신산업을 지원해 '스타트업 코리아'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3대 개혁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기득권'을 여러 번 언급했습니다.
"기득권의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쉽고 편한 길이지만 우리는 결코 작은 바다에 만족한 적이 없다"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이 가장 먼저라면서,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노사, 노노관계의 공정성을 확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귀족 노조와 타협해 연공 서열 시스템에 매몰되는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차별화돼야 한다며 '노사 법치주의'가 노동개혁의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등 교육 권한을 지역에 넘기는 등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연금개혁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회에 개혁안을 제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는 더 많은 기회를, 연대는 더 큰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면서,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늘 잊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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