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약한영웅’ 유수민 감독 “박지훈·최현욱·홍경 120%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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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1(Class1)'(감독 유수민)은 올해 웨이브 유료가입자 기여도 1위를 차지하며 웰메이드 오리지널 시리즈의 탄생을 알렸다.
유수민 감독이 '약한영웅'에 함께하게 된 것은 한준희 감독의 제안 덕분이다.
유 감독은 '약한영웅'의 작은 영웅들 박지훈, 최현욱, 홍경을 언급하며 "각 배우가 120% 씩 해줬기 때문에 작품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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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이들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서패스, 김진석 작가의 인기 네이버웹툰 ‘약한영웅’을 원작으로 했다.
‘4만번의 구타’(2017)로 미장센 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유수민 감독이 극본·연출을 맡았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D.P’(2021)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유수민 감독이 ‘약한영웅’에 함께하게 된 것은 한준희 감독의 제안 덕분이다. 두 사람은 과거 미장센 단편영화제의 심사위원과 수상자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유수민 감독의 촬영 기법에 큰 호감을 갖고 있던 한 감독이 웹툰 ‘약한영웅’ 실사화에는 유 감독이 제격이라고 생각해 제안했고, 유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며 협업이 시작됐다.
유 감독은 “재밌을 것 같았다. 좋아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연출을 하고 싶었다. 다만 원래 영화 전공이고 분량에 대한 부담, 새로운 포맷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작품을 만들고 싶은 열망이 있었고, 그래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내가 잘 아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 시기의 내 모습을 계속 떠올리면서 작업했다. 남자 고등학교를 나와서 그 세계 힘의 논리나 위계가 어떤지 안다. 그 나이 대에는 관계도 서툴고 실수도 많이 한다. 많은 것을 제대로 볼 수 없다. 그래서 많이 싸우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작품이 공개되고 어릴 적 친구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는데, 다들 자기가 안수호 같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약한영웅’은 학원물이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을 정도로 수위가 높다. 여기에 주인공 세 친구가 학교 밖을 떠도는 가출팸 청소년들과 얽힌 뒤 학교 폭력, 마약, 청소년 도박 등의 문제와 맞닥뜨리는 모습은 웹툰에 없는 부분이다. 시리즈는 리얼리티를 살리며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지금 고등학생들이 겪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보기 불편하더라도 끄집어내서 똑바로 비춰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 고등학생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약한영웅’의 작은 영웅들 박지훈, 최현욱, 홍경을 언급하며 “각 배우가 120% 씩 해줬기 때문에 작품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특별출연으로 함께한 친동생인 배우 유수빈에 대해서도 “직접 부탁을 했는데, 너무 잘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작품 말미에 연시은이 새로운 고등학교로 전학 가며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시즌2 논의는 아직”이라면서 “하고 싶은 마음과 어려운 마음 반반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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