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물류항만 중심될 경남…'계약학과' 개설로 전문인력 양성해야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1. 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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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대학의 항만물류 관련 계약학과 개설을 통해 향후 수요가 증가할 스마트 항만물류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연구원은 교육부의 계약학과 개설은 단독 계약이 어려운 측면이 있어 다수의 항만물류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계약 또는 항만배후단지물류협회, 경남도 등과 3자 계약으로 학과를 개설하는 것이 적절해 보이며, 스마트 항만물류 기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관리자급을 위한 석박사 과정의 재교육형 개설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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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 정책브리프 '스마트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방안'
신항 인근 물류업체 계약학과 개설 진학 의사 '긍정' 높아
진해신항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경남 지역 대학의 항만물류 관련 계약학과 개설을 통해 향후 수요가 증가할 스마트 항만물류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남연구원 박병주 연구위원·유동호 전문연구원은 1일 '경남 스마트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 방안'이라는 제목의 정책브리프(G-BRIEF)에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원은 신항과 배후단지에 스마트 물류기술 도입 확대에 따라 자동화·디지털화·스마트화 관련 항만물류 전문·기능 인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진해신항에 조성될 항만 터미널은 해상·육상을 연계한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되고, 배후단지 물류센터 역시 인공지능(AI) 기반 창고관리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다.

계약학과란 산업체 수요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직원의 재교육·직무능력향상 교육도 하도록 산업체와 대학이 계약에 따라 설치할 수 있는 학위 과정을 말한다.

연구원이 지난해 6~7월 신항 터미널 운영사와 항만 배후단지 제조·물류기업 중 응답 기업 128곳을 조사한 결과 항만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화·스마트화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81.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항만물류 관련 대학교 또는 대학원 학위 과정인 계약학과 개설에 따른 진학 지원 의향에 대해 긍정적 응답(그렇다 36.2%·매우 그렇다 0.8%)은 37%였고, 보통은 가장 많은 54.3%를 차지했다. 부정적 응답은 8.7%에 그쳤다.

하지만 국가 또는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있다면 긍정적 응답(그렇다 45.6%·매우 그렇다 2.4%)은 48%로 상승했다. 보통은 47.2%, 부정적 응답은 4.8%에 불과했다.

교육부 소관 계약학과 개설은 재교육형 또는 채용조건형으로 나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중소기업 대상 계약학과 개설을 지원한다.

경남에서는 재교육형 계약학과로서 경상국립대 항공우주융합공학과(KAI)·전기에너지공학과(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 창원대 에너지융합공학과(두산중공업), 경남대 경영학과(도내 기업) 등이 있다. 취업이 보장돼 인기가 높은 채용조건형은 도내에 없다.

부산항 신항. 부산항만공사 제공


연구원은 교육부의 계약학과 개설은 단독 계약이 어려운 측면이 있어 다수의 항만물류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계약 또는 항만배후단지물류협회, 경남도 등과 3자 계약으로 학과를 개설하는 것이 적절해 보이며, 스마트 항만물류 기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관리자급을 위한 석박사 과정의 재교육형 개설을 제안했다. 채용조건형은 등록금 등 기업 부담이 수반돼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계약학과는 관리자·실무자 모두를 대상으로 재교육형 개설(2년)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신항 인근 물류 기업들의 항만물류 전문 교육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도내 대학에 항만물류 계약학과 개설 추진과 초기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계약학과 개설 이후 국토부·해수부에서 추진 중인 항만물류 전문 인력 양성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글로벌 물류플랫폼을 경남 중심으로 구축하고 있고, 진해신항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정부의 양성사업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도 자체적으로 물류 기능 양성사업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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