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부터 아시안게임까지' 2023년도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해[스한 위클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동계올림픽으로 시작해 월드컵으로 마무리 되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어느 때보다 더 많았던 2022년. 2023년에도 2022년에 못지않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이 연달아 열리며 스포츠팬들에게 각본 없는 드라마를 새겨 넣을 예정이다.
▶ '다시, 축구로 뜨겁게' U-20월드컵부터 아시안컵, 여자 월드컵까지!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과 리오넬 메시의 대관식으로 2022년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축구는 2023년에도 선두에 선다.
먼저 3월1일부터 18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AFC U-20 아시안컵이 열린다. 이 대회에서 4강에 들어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FIFA U-20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다. U-20 월드컵은 4년 전 이강인이 골든볼(대회 MVP)을 수상하고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바로 그 대회다. 박주영, 손흥민, 이승우, 이강인 등이 스타덤에 올랐던 이 대회에서 이번에는 어떤 유망주가 한국 축구 최고 재능으로 우뚝 설지 지켜볼 일이다. U-20 월드컵은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열린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의 성적을 거둔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16일부터 7월16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에 나서며 월드컵 열기를 이어간다. 아시안컵은 1960년 우승 이후 무려 63년간 무관에 그치고 있는 한국 축구의 아픈 손가락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만큼은 손흥민과 올해 초 선임될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 입장에서 이를 갈고 나설 전망이다.
독일계 영국인인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도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 여자 축구 대표팀은 남자팀과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남자 U-20 대표팀이 순조롭게 U-20 월드컵에 진출한다면 5월말 U-20 월드컵을 통해 뜨거운 축구 바람을 일으킨 후 곧바로 아시안컵으로 6~7월을 보내고, 또 여자 월드컵으로 8월까지 약 3개월간 '2023년 축구 대장정'이 펼쳐진다.
▶이번에는! WBC 우승을 노린다
야구에서 축구 월드컵에 준하는 위상을 가진 대회는 단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다. 박찬호를 필두로 나선 2006년 초대 대회 4강, 추신수가 중심에 선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으로 국민적 관심이 컸지만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졸전 끝에 4위에 그치며 야구 대표팀에 대한 신뢰가 많이 하락한 상황.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연기되며 6년 만에 열리게 되는 이번 WBC에서 한국 대표팀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3월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로 불참하지만 김하성, 김광현 등 최고 스타들이 어떻게 활약해줄지, 이를 통해 다시 야구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 열렸어야할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23일부터 10월8일까지 열린다.
단연 관심을 모으는 건 이강인이 중심이 될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통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다. 4년 전 2018 아시안게임은 손흥민의 합법적 병역혜택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이 대회 인기를 끌어올렸고, 결국 황의조-손흥민의 맹활약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에는 이강인이 2018 손흥민같은 주목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일반 종목 최고 스타인 높이뛰기의 우상혁, 수영의 황선우, 높이뛰기의 여서정, 양궁 안산과 김재덕의 성적 역시 기대를 모은다. 대한체육회는 종목별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나는 대로 우리나라의 메달과 종합 순위 목표치를 제시할 예정.
아시아 최강인 중국이 메달을 독식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2위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치열한 메달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2010년만해도 한국이 금메달 76개-전체 메달 232개로 일본의 금메달 48개-전체 메달 216개를 압도했다. 2014년 역시 한국이 금메달 79개-전체 메달 228개로 일본의 금메달 47개-전체 메달 202개로 압도했다. 하지만 2018년 일본이 금메달 75개-전체 메달 205개로 한국의 금메달 49개-전체 메달 177개로 역전 당해 한국 체육계에 빨간불이 들어왔었다. 과연 이번에는 한국과 일본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계에 도전할 우상혁과 황선우
높이뛰기의 우상혁은 2023년 헝가리에서 8월 19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세계 육상 선수권에 나선다. 세계 육상 선수권에서 한국에 첫 은메달을 안겼던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최초의 금메달까지 도전한다. '2022 월드랭킹 1위' 우상혁은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여겨지는 세계 육상 선수권에서 육상 불모지인 한국의 애국가를 울려 퍼트릴 수 있을지 기대되는 2023년이다.
황선우는 7월14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나선다. 그는 지난해 6월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내며 2011년 박태환(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선수다. 전성기 박태환도 세계 선수권에서 400m에서 두 번의 금메달을 따낸 것이 전부였다. 100m와 200m가 주 종목인 황선우 입장에서는 단거리에서도 한국 선수가 세계 수영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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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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