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어머니'는 축구 황제가 떠난걸 모른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축구 황제 펠레가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펠레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가 슬퍼했다. 많은 축구팬들이 눈물을 흘렸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 스타들 역시 애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브라질 정부는 애도기간을 선포하며 슬픔을 함께 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별이 된 펠레를 추모하고, 애도하며 슬퍼하고 있는 이때, 펠레의 어머니는 펠레의 사망 소식을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0세를 맞은 펠레의 어머니 역시 건강이 좋지 않고, 병상에 누워서 지내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사망 소식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회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펠레의 가족들은 100세가 된 펠레의 어머니가 아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펠레의 여동생은 '어머니에게 이 상황을 설명했지만 그녀는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녀만의 세계가 따로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평소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펠레는 지난해 11월 어머니의 100번째 생일도 함께 했다.
당시 펠레는 "어머니의 100세를 축하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녀는 나에게 사랑과 평화를 가르쳐 줬다. 내가 그녀의 아들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 이유는 100가지가 넘는다"고 표현했다.
[사진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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