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와 새해 인사한 나경원…당대표 출마엔 '아직'

경계영 2023. 1. 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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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사회를 맡은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월8일 당의 새 리더십이 구성된다, 일부만 출마를 선언했지만 우리 당 얼굴이 될 분이라 인사를 청하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뿐 아니라 나경원 부위원장에게도 새해 인사말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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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민의힘 신년인사회
나경원 "국민 사랑 받도록 정당 개혁도 필요"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도 새해 인사 전해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나 부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사회를 맡은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월8일 당의 새 리더십이 구성된다, 일부만 출마를 선언했지만 우리 당 얼굴이 될 분이라 인사를 청하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뿐 아니라 나경원 부위원장에게도 새해 인사말을 청했다.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나경원 부위원장은 난감해하다가 박 수석대변인이 ‘출마와 상관없이 인사말을 해달라’고 재차 청하자 마이크를 건네받아 새해 인사를 말했다.

나경원(가운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나 부위원장은 “엊그제 갤럽글로벌 조사를 보니 대한민국이, 비관론이 가장 팽배한 두 번째 나라였다”며 “많은 분이 힘들어하는 시기로 비관을 낙관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포기를 도전으로 바꿀 수 있는 올해는 구조 개혁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인기 없지만 하겠다고 한 노동·연금·교육 개혁을 반드시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강조하는 것은 저출산·고령화를 해결하는 데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국민 사랑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정당 개혁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다”며 “새해엔 결심들 하는데, 개혁할 결심을 다들 가졌으면 어떨까 한다, 저도 열심히 하겠다”고 부연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인사회가 끝난 후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런 상황”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가운데)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는 새해 인사와 함께 각오를 밝혔다. 김기현 의원은 “작년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는 한 해였고, 우리가 발견한 희망 빛줄기를 올해 더 밝고 환하게 해 국민에게 희망을 안길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보수당이 추구하는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뿌리를 든든하게 하면서 외연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심에 부합하는 여러 길을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 그 결론을 인화 단결하는 모습으로, 한 목소리로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정당이 됐으면 한다”며 “구성원이 서로 가진 것을 내려놓고 서로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안철수(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실)
안철수 의원은 “작년 우리나라 운명이 바뀌었고,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가 이제 시작되는데 앞으로 세 가지가 더 남았다”며 “첫 번째로 내년 총선에서 이기고 우리 다시 또 지방선거, 그 다음 다시 정권 재창출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봤다.

그는 “과거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우리가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뜻에서 저의 지역구가 대장동인 만큼, 야당과 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의원은 “초는 작지만 어둠을 밝히는 귀한 물건이어서 제일 좋아한다”며 “대한민국이 미래적으로 성장하려면 여당인 국민의힘이 초와 같은 살신성인(자신을 희생해 옳은 도리를 행함)이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위기가 기회일 수 있지만 기회가 위기일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께 겸손한 마음으로 정치를 더 잘했으면 한다, 2023년 국민의힘이 개혁되고 정치가 개혁돼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한, 잘 사는 정치 개혁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왼쪽에서 세 번째)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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