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아이유에 사랑고백→‘삭발’ 이승기 “다툼 계획 있다”..3사 연기대상 말말말[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지상파 3사 연기대상은 그야말로 배우들의 수상 소감 대잔치였다. 뻔한 수상 소감이 아니라 진심이 담기고 뼈가 담긴 수상 소감이었다. 배우 이종석은 연인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게 사랑고백을, 삭발하고 등장한 이승기는 전 소속사와의 분쟁을 언급하며 올해 다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MBC, SBS, KBS 지상파 3사 연기대상이 모두 끝났다. 배우들의 수상도 수상이지만 이들의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 이종석 “오래 좋아한 그분”
이종석은 지난달 30일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빅마우스’로 6년 만에 ‘올해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이날 이종석은 특별한 수상 소감을 던졌다. 오랫동안 좋아한 ‘그 분’을 향한 소감이었다.
그는 “제가 군 복무를 마치고 고민과 두려움, 괴로움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인 방향성,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준 분이 있다”라며 “항상 그렇게 멋지게 있어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종석의 수상 소감 후 ‘그 분’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고 결국 아이유와 연인 관계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종석, 아이유 모두 열애를 인정하며 아이유는 이종석에 대해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 이종석은 아이유에 대해 “강단이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이종석, 아이유는 10년 전 SBS ‘인기가요’에서 MC로 호흡을 맞추고 오랜 기간 친구로 지냈는데 최근 연인으로 발전,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 이승기 “다툼 계획 있다”
이승기는 지난달 31일 열린 ‘2022 KBS 연기대상’에서 주상욱과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삭발하고 나타난 이승기는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후 “제가 머리를 깎은 걸 묻기 전에 제가 먼저 답하겠다. 일신상의 이유나 어떤 개인적인 이유가 아니다"라고 말하더니 머뭇거리면서 “영화에서 주지 스님 역할이다. 들어오는데 다들 짠한 눈빛으로 바라보셔서 지금 설명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 이승기는 2023년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활동 계획도 있고 다툼 계획도 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여기까지 말하겠다”라며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공동 대상 수상 후 “이승기는 “사실 오늘 불참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다. 많은 분께서 제 이야기를 알고 계시고, 이 자리에 와서 웃고 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변덕을 부렸다”며 “그렇지만 드라마는 혼자가 아니라 팀이다. 많은 분들의 노력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온 거고, 우리 팀을 위해 이 상을 준 거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애써 감정을 누르며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한국 드라마, 그 주축에는 여기 계신 모든 선후배분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리고 10년 20년 이후 이 자리에 있을 후배분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 놓고 싸워야 하는 이런 건 물려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 응원 덕분이다”라고 말하며 용기 있는 발언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 서현진 “내 최선 오만 아니었길”·남궁민 “드라마를 결과만 가지고 얘기해 가슴 아파”
지난달 31일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서 배우들의 수상 소감은 그야말로 뼈가 있었다.
서현진은 ‘왜 오수재인가’로 대상 후보에 올랐던 서현진은 미니시리즈 장르, 드라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사건사고 없는 드라마 없지만 저희 드라마도 꽤나 여러 일들이 많았다"며 '왜 오수재인가' 속에서도 사건사고가 많았음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드라마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애써주신 주요 핵심 멤버들, 누군지 본인들이 스스로 알고있을거라 생각한다. 고맙고 사랑한다”며 “제가 그 당시에 최선이라 생각했지만 그게 오만이 아니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천원짜리 변호사’로 스튜디오S 연출자들이 투표를 통해 뽑은 ‘디렉터즈 어워드’를 수상한 남궁민은 “제가 너무나도 부족하고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인격적으로도 그렇고 많이 부족한 사람이란건 너무 잘알고 있다. 이런 상을 주셔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천원짜리 변호사’ 팀들 유머러스한 장르인데도 우리 항상 너무 치열하게 촬영했다.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만들수 있을까 매번 고민하고 고뇌하고 거의 잠도 못자고 그랬다. 특히 저기 가운데 앉아계시는 감독님이 ‘이정도 시간되면 주무시겠지?’하고 메시지를 보내면 답장이 온다. 그리고 ‘이 정도 지났으면 주무시겠지?’ 하면 또 답장이 온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나보다 훨씬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어서 끝까지 함께하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드라마 보면 과정은 상관 없고 미디어나 이런곳에서나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모습이 한편으로 가슴아프기도 했다. 사실 결과는 다를지언정 여기 모여계신 분들은 아실 거다. 얼마나 똑같은 노력 하는지. 오늘 하루만큼은 저도 참석해서 아무 상도 못받고 집에 돌아갈때 많았다. 여기 계신분들 똑같이 노력했고 고생했고 수고했다는 말 드리고 싶다. 오늘 ‘천원짜리 변호사’ 팀들과 이 밤을 꼭 함께 지새우고 싶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KBS,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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