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폐기물 트럭업체 압수수색 "방음터널 화재원인"

기사내용 요약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 방음터널에서 화재 휩싸인 원인규명 초점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경찰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의 최초 발화원으로 지목된 화물차 운전자의 소속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12월31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오후 3시30분께까지 화물차 운전자가 근무했던 A 폐기물 수거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압수수색은 수사관 10여명이 동원, 발화원인인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이 방음터널 내에서 불이 나게 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찰은 A 업체의 안전보건일지 등 불이난 차량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확보해 차량 노후화로 인한 화재와 정비 미비로 인한 착화 가능성 등을 폭넓게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불이 난 트럭의 차량 배터리 전기배선 등 모두 3종의 잔해물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또 트럭 운전자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2차례 소환 조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1시49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는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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