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더블’ 엠비드, 수비로 필라델피아 연패 탈출 이끌다[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하 오클라호마시티)에 한 수 가르쳤다.
필라델피아는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15-96, 19점 차로 이겼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21승 14패를 기록했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클라호마시티 15승 21패)
필라델피아는 이날 경기에서 조엘 엠비드가 16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 4블록 코트 마진 +22, 디앤서니 멜튼이 1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2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조쉬 기디가 20득점 9리바운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1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필라델피아는 1쿼터부터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에게 농구 강의를 펼쳤다. 이들은 멜튼, 쉐이크 밀튼, 해리스와 예상치 못한 마티스 타이불의 3점슛으로 24-7 스코어런을 해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해리스와 밀튼이 득점을 이어갔고 길저스-알렉산더의 득점을 최소화해 38-20, 18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 대신 기디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앞서 말한 선수들에 이어 엠비드까지 득점 전면에 나섰다. 엠비드는 페인트존 수비가 허술한 오클라호마시티를 공략해 득점과 어시스트를 적립해나갔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활약으로 69-43, 26점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밀튼과 멜튼이 각자 하든의 역할을 분담하면서 3쿼터 중반까지 크게 앞서갔다. 활약이 미미했던 길저스-알렉산더가 쿼터 후반에 돌입하자 특유의 템포를 쪼개는 드리블이 살아났다. 이에 오클라호마시티는 72-89, 17점 차로 좁힌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 돌입하자 추격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엠비드는 골밑 단속을 여전히 잘 수행해냈고 해리스는 경기를 마무리하는 팁인 덩크를 꽂았다. 게다가 엠비드는 루겐츠 도트의 슛을 블록 앤 캐치를 해낸 뒤 타이불의 3점슛을 도왔다. 이에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경기 종료 5분 전에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소환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엠비드는 해리스의 3점슛까지 도와주면서 트리플 더블에 달성한 뒤 퇴근 버튼을 눌렀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115-96, 19점 차로 오클라호마시티에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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