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새해 축전 교환…회담 이어 협력 과시

김윤지 2023. 1. 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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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년 축전을 교환했다.

1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양국은 빠르게 변하는 국제 정세와 지속되는 전염병에도 건전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국 경제 무역 협력은 꾸준히 발전했으며 에너지, 투자 등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두는 등 양국의 공동 발전을 촉진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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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화상 회담 이어 신년 축전 교환
시진핑 "푸틴과 긴밀한 접촉 유지"
러 "양국 협력, 새로운 차원으로"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년 축전을 교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 AFP)
1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양국은 빠르게 변하는 국제 정세와 지속되는 전염병에도 건전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국 경제 무역 협력은 꾸준히 발전했으며 에너지, 투자 등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두는 등 양국의 공동 발전을 촉진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2023년 양국 관계에 새로운 발전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전방위적인 전략적 협력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화겠다”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지난 1년 동안 양국 간의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이 지속적으로 강화됐고 강력한 발전을 보여주며 외부의 도전을 견디고 있다”며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양국 간 정치 대화 내용이 풍부해졌고 양국 간 교역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공동의 노력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무제한 협력’을 약속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전쟁 발발 이후 대외적으로는 ‘중립’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러시아와 정치, 경제, 안보 측면에서 협력을 지속하면서 서방이 주도하는 대러 제재 동참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화상 정상회담을 진행,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올해 봄 모스크바로 초대하고 중국의 군사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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