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폭력적 지배 난무”…새해부터 尹 직격

김지현 기자 2023. 1. 1. 1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폭력적인 일방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라며 "그래도 민주당이 새로운 희망의 길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제와 민생도, 민주주의도, 한반도 평화도 위기라고 불릴 만큼 상황이 어렵긴 하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새 희망을 만드는 것이 정치"라며 "국민과 당원 동지와 함께 새로운 한 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과 희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이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민주당 지도부, 오후 봉하마을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01. 공동취재사진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폭력적인 일방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라며 “그래도 민주당이 새로운 희망의 길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새해 첫 메시지부터 윤석열 정부를 직격하며 날을 세운 것.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안타깝게도 타협과 조정을 통해 희망을 만드는 일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와 민생도, 민주주의도, 한반도 평화도 위기라고 불릴 만큼 상황이 어렵긴 하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새 희망을 만드는 것이 정치”라며 “국민과 당원 동지와 함께 새로운 한 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과 희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달 30일 공개한 신년사에서도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있는 검찰정권의 야당파괴, 정치보복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뒤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은 가까워지는 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2023년 올해, 국민과 함께 다시 한 번 승리의 진군을 시작하겠다”며 “찰나에 불과한 권력에 도취된 정권의 무능, 오만, 무책임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신년 인사회에서 “역사 발전의 승리, 국민, 민주당의 저력 등 3가지를 믿고 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민주당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함께 승리의 역사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겨냥한 사법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당의 단일대오를 강조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희상 상임고문은 지난 한 해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가 꼽힌 것을 언급하며 “정부 여당에 해당하나 우리에게도 해당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에서 잘못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방명록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입니다. 유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하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2023.01.01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신년 인사회 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민생, 민주, 경제, 평화의 위기를 넘어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길을 열겠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과 만난 뒤 방명록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입니다. 유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하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