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탄두 기하급수적으로 늘려라"
[정오뉴스]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도 늘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압도적 군사력 강화"를 주문하며, 대결 구도를 더욱 분명히 한 가운데, 북한은 오늘 새벽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새해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압도적 군사력 강화"를 거듭 주문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일본의 연합훈련 등을 문제삼아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무력은 "전쟁 억제가 제1의 임무지만 억제에 실패하면 제2의 사명을 결행할 것이고, 이는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핵무기를 선제공격 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우리 정부를 '적'으로 규정해 대결 구도도 더욱 명확히 했습니다.
"최단기간 내 북한의 첫 군사위성을 발사하고, 또 다른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2시 50분쯤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백킬로미터 가량 날아간 탄도미사일 1발이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새해 첫 날에 무력 도발을 한 건 극히 이례적으로, 북한은 "12월 31일과 1월 1일 이틀간 초대형 방사포의 성능 검열을 위한 검수 사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사포에 대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치켜세웠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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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41455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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