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2023년 올해의 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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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올해의 섬'으로 최서남단 영해기점이 있는 전남 신안군 '가거도(可居島)'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영해기점은 우리 영해의 폭을 측정하는 시작점으로 영해기점이 있는 섬은 영해를 지키고 관할해역을 이용·보전·관리할 수 있는 거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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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수부-행안부 공동 선정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올해의 섬'으로 최서남단 영해기점이 있는 전남 신안군 '가거도(可居島)'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영해기점은 우리 영해의 폭을 측정하는 시작점으로 영해기점이 있는 섬은 영해를 지키고 관할해역을 이용·보전·관리할 수 있는 거점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최서남단 영해기점 섬인 가거도의 면적은 9.71㎢, 해안선 길이는 약 22㎞로 기암괴석과 후박나무 숲으로 섬 전체가 이뤄져 있고, 2021년 12월 행안부 기준으로 303가구 42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197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가거도는 옛날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의 해상 길목이자 경계를 이루는 섬이다. 중요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1907년 가거도 등대를 세웠고, 등대는 우리 영해로 들어서는 선박에게 대한민국임을 알려주는 동시에,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 해역은 난류인 제주해류가 통과해 돌돔, 감성돔, 농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가거도는 주변에 16개의 무인도서가 분포돼 있으며, 성근여, 외간서, 녹섬, 소국흘도에 우리나라 영해의 시작점임을 알리는 4개의 첨성대 모양의 영해기준점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김현태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2023년에는 해양영토 이용·보전·관리 측면에서 23개 영해기점 섬을 포함한 도서관리계획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해 해양영토 주권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선조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섬은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해양 자원의 보고로 활용되는 중요한 공간임에도 인구 감소 등으로 '섬 소멸' 위기에 놓여있다"며 "정부는 '섬 소멸'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섬을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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