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신년사]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안정 중심의 통화정책 지속"

물가, 목표수준 상회하는 오름세 지속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고물가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에도 물가안정을 중심에 둔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일 이 총재는 2023년 신년사에서 "국민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에는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관계 당국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정책 대응 방안을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원자재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으며,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 및 감염병 상황 변화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국내에서도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관련 금융시장의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물가·경기·금융 안정 간 상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므로, 더욱 정교한 정책 조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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