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사일 발사로 시작한 북한…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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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남북이 연말연초 발사체 시험 발사를 주고 받으며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가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1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600mm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에서 연설을 가졌다며 "새해를 맞으며 온 나라에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고 우리 당전원회의의 력사적의의를 더 한껏 증폭시키며 적들에게는 또 다른 공포와 충격을 안길 강위력한 무기들"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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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남북이 연말연초 발사체 시험 발사를 주고 받으며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가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1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600mm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에서 연설을 가졌다며 "새해를 맞으며 온 나라에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고 우리 당전원회의의 력사적의의를 더 한껏 증폭시키며 적들에게는 또 다른 공포와 충격을 안길 강위력한 무기들"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군사기술적으로 볼 때 높은 지형극복능력과 기동성, 기습적인 다연발 정밀 공격 능력을 갖추었으며 남조선(남한)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것으로 하여 전망적으로 우리 무력의 핵심적인 공격형무기로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해야 할 자기의 전투적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당이 제일로 바라고 우리 군대가 제일로 기다리는 주력타격무장인 600mm 초대형방사포 30문을 우리 당에 증정하였다"며 실전 배치에 돌입했음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적들의 망동질, 갈갬질에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라는 단호한 대응의지를 선언했다"며 "침략자 미제와 괴뢰군대를 여지없이 압도할 강위력한 주체무기생산에 총궐기해 분투하여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업부문의 로동계급은 지난 10월 하순부터 인민군대에 실전배치할 600mm 다련장방사포차들을 증산할 것을 궐기하고 일치분발하여 충성의 생산투쟁을 전개하였다"라며 "3년 전 세상이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이 무기가 처음으로 탄생할 때에도 그러하였지만 이번에도 우리 군수 로동계급은 초강력의 기세로 련일 기적을 일으켰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31일과 올해 1일 각각 초대형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3발의 방사포탄은 조선 동해의 섬 목표를 정확히 명중하였으며 무장장비의 전투적 성능이 과시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2023년 1월 1일 새벽 조선인민군 서부지구의 어느 한 장거리포병구분대에서는 인도된 초대형방사포로 1발의 방사포탄을 조선 동해를 향해 사격하였다"고 전했다.
이번 발사에 대해 김동엽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2월 31일 600mm 초대형방사포 30문 증정식이 거행되었고 이를 위한 검수사격을 실시하고 1월 1일 곧바로 조선인민군 서부지구의 장거리포병구분대에 인도된 초대형방사포 1발을 동해를 향해 실사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전술핵무기 다량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최근 몇 년간 개발을 통해 완성에 이른 신형전술무기(KN-23,24,25 등)들의 양산 및 실전배치가 보다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남한 역시 발사체 관련 개발을 강화하고 있어 미사일 및 발사체 문제가 향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또 다른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 및 발사에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국방부는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시험 발사에 대해 "우주안보·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지난 3월 30일 비행시험의 후속 시험으로, 향후 몇 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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