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0.23%p 오를때 전세대출은 0.85%p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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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0.23%포인트 오를 때 주요 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는 최대 0.85%포인트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상승폭은 모두 가계대출 상승폭을 웃돌았다.
실제로 2020년 말과 비교하면 5대 은행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최대 2.57%포인트 올랐는데, 같은 기간 가계대출 금리 상승폭(1.91%포인트)을 크게 웃돌았다.
하나은행 전세대출(1.71%포인트)만 가계대출 상승폭보다 낮았고 나머지 4개 은행이 모두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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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최대 0.85%p 올라
가계대출 평균 상승폭의 3.5배↑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0.23%포인트 오를 때 주요 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는 최대 0.85%포인트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상승폭은 모두 가계대출 상승폭을 웃돌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농협은행이 5.27%에서 6.12%로 0.85%포인트 치솟았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4.43%에서 5.14%로 0.71%포인트, 5.20%에서 5.90%로 0.70%포인트 급등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상승폭도 각각 0.55%포인트(4.81→5.36%), 0.39%포인트(4.69→5.08%)에 달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의 평균 상승폭보다 최대 3.5배 넘게 오른 수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이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는 같은 기간 5.34%에서 5.57%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주금공 보증부 전세대출은 주금공이 대출 취급분의 80~90%가량을 보증한다. 나머지 10~20% 취급분은 대출자 신용으로 나가는 구조다. 향후 대출자가 돈을 못 갚더라도 은행은 최대 90%만큼 보전받을 수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세대출 금리가 가계대출 전체 평균금리 이상으로 급등한 것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2020년 말과 비교하면 5대 은행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최대 2.57%포인트 올랐는데, 같은 기간 가계대출 금리 상승폭(1.91%포인트)을 크게 웃돌았다. 하나은행 전세대출(1.71%포인트)만 가계대출 상승폭보다 낮았고 나머지 4개 은행이 모두 높았다.
은행들은 서민층 대상의 보증부 대출까지 이자장사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전세대출 금리 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금리 상단만 낮추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지난 12월9일 주금공 보증부 대출을 0.85%포인트 인하했지만, 12월 셋째 주(19~25일) 취급한 평균금리는 전월보다 오히려 0.22%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경우 0.64%포인트 급등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2월28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하했다. 올 들어 우리은행과 더불어 전세대출 금리를 가장 크게 올린 농협은행은 오는 2일 금리를 최대 1.10%포인트 내릴 전망이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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