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점이 전부, 다른 팀 신경쓰지 않아”…’아스널 주장’의 품격

김희준 기자 2023. 1. 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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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는 품격이 있었다.

중요한 승리에도 우승 경쟁을 신경쓰기 보다 눈앞의 경기들에 집중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한다. 다른 팀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오늘은 3점이 전부였고, 우리는 해냈다"며 우승 경쟁보다 자신들의 축구에 몰두하겠다는 품격을 보였다.

외데가르드는 자신의 골이 이번 경기 최고의 득점이 아니라는 기자의 말에 "나는 그것이 훌륭한 골이라고 생각한다"고 곧장 응수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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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는 품격이 있었다. 중요한 승리에도 우승 경쟁을 신경쓰기 보다 눈앞의 경기들에 집중했다.


아스널은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4-2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7점차로 1위(14승 1무 1패, 승점 43점)를 굳건히 했다.


‘젊은 공격진’이 또 한 번 화력을 뿜었다. 지난 경기에서 골맛을 본 부카요 사카, 에디 은케티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이번 브라이튼전에서도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이들의 유려한 공격력은 아스널이 2골을 실점했음에도 여유롭게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주장’ 외데가르드도 빛났다. 그는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왼발 발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에는 수비진영에서 정교한 원터치 패스로 쇄도하는 마르티넬리에게 정확한 침투패스를 연결해 아스널의 쐐기골을 돕기도 했다.


아스널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외데가르드는 2020-21시즌 임대생으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 둥지를 틀었다. 그 다음 시즌에는 완전히 이적해 걸출한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에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의 에이스 겸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후반기에 더욱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외데가르드는 노르웨이 대표팀이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11월 중순부터 충분한 휴식을 치렀다. 그 결과 지난 웨스트햄전 2도움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으로 공격적으로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는 두 경기에서 모두 ‘경기 최우수 선수(MOTM)’를 수상했다.


특히 이번 경기 활약은 더욱 소중했다. 직접적인 우승 경쟁자인 맨시티가 에버턴과 1-1로 비기며 주춤했기 때문이었다. 아스널은 맨시티와의 격차를 7점으로 늘리며 독주 체제의 초입에 들어섰다.


중요한 승리에도 외데가르드는 침착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한다. 다른 팀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오늘은 3점이 전부였고, 우리는 해냈다”며 우승 경쟁보다 자신들의 축구에 몰두하겠다는 품격을 보였다.


농담을 받아치는 여유도 보였다. 외데가르드는 자신의 골이 이번 경기 최고의 득점이 아니라는 기자의 말에 “나는 그것이 훌륭한 골이라고 생각한다”고 곧장 응수하며 미소를 지었다. 기자 역시 그의 말에 “환상적인 마무리”라며 함께 웃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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