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명 찾았다… 계묘년 맞아 강원 동해안에 관광객 북적

박명원 2023. 1. 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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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아침이 밝은 1일, 강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에 관광객이 북적였다.

이날 일출 시각에 맞춰 강릉 정동진과 경포 해변, 동해 망상해변 등을 찾은 시민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일출 장면을 찍고 소원을 빌었다.

동해시 역시 망상과 추암해변 등 해맞이 명소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안전시설물을 배치하는 등 돌발 사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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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아침이 밝은 1일, 강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에 관광객이 북적였다. 이날 일출 시각에 맞춰 강릉 정동진과 경포 해변, 동해 망상해변 등을 찾은 시민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일출 장면을 찍고 소원을 빌었다.

1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새해 일출을 위해 강릉 경포해변을 찾았다.
이날 강릉시에 따르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강릉에만 약 30여만명의 인파가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변별로는 경포 해변에 15만명이 정동진 해변과 안목해변에는 각각 5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속초시와 동해시 등 도내 해맞이 명소까지 감안하면 더 많은 인파가 강원 동해안 일원에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일출을 보기 위해 몰린 차량과 인파로 인해 해맞이 명소 해변과 인근 공영주차장, 도로변에는 큰 혼잡이 빚어졌다. 양양 낙산해수욕장과 강릉 경포해변 일대에는 일출 후 차량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일대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특히 동해안 7번 국도인 양양 정암리~물치해변 2㎞구간은 쏟아져 나온 차량으로 옴짝달싹하지도 못했다.

이날 서울에서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강릉을 찾은 김민호(23)씨는 “토끼띠인 1999년에 태어났다”며 “올해가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인 만큼 일출을 보며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관할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은 시민 안전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해맞이 행사가 열린 이날 강릉시는 공무원과 전문 경비인력 등 190여명을 현장에 배치에 해맞이 인파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했다. 동해시 역시 망상과 추암해변 등 해맞이 명소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안전시설물을 배치하는 등 돌발 사고 대응했다.

강릉·동해=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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