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부 1인자' 박정철 해임…후임에 리영길

송주오 2023. 1. 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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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가 해임됐다.

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전원회의에서 박정천을 당 중앙당 비서에서 해임하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서 소환됐다.

대신 리영길이 당 비서로 선출되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했다.

박태덕 당 규율조사부장 겸 당중앙 검사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표적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 당 책임비서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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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철, 김정은 집권 후 승승장구…경질 이례적 평가
무인기 정찰 실패 책임 묻는 경질성 추정
리영길, 노동당 상무위원엔 못 올라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가 해임됐다. 후임에는 리영길 국방상이 전격 임명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조선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전원회의에서 박정천을 당 중앙당 비서에서 해임하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서 소환됐다. 대신 리영길이 당 비서로 선출되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했다. 다만 박정천의 보직 중 하나였던 노동당 상무위원에는 오르지 못했다.

박정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래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그는 2019년 대장, 2020년 차수에 이어 원수로 승승장구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박정천의 해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 질책성이 아니냐는 추정하고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정찰’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노동당과 군의 주요 보직을 대거 교체했다. 군 총참모장에는 박수일 사회안전상, 국방상에는 강순남 당 민방위부장, 사회안전상에는 리태섭 총참모장이 임명됐다.

강순남이 국방상에 임명됨에 따라 후임에는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이 임명됐다.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는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리히용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수길 신임 평양시당 책임비서, 강순남 신임 국방상, 김상건 당 규율조사부장 겸 당중앙 검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보선됐다. 박태덕 당 규율조사부장 겸 당중앙 검사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표적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 당 책임비서로 임명됐다. 김용수는 당 재정경리부장,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던 리혜정은 당역사연구소 소장으로 임명됐다.

아울러 김철하는 내각 화학공업상, 김창석은 경공업상, 조석철은 품질감독위원장, 리영식은 내각 정치국 국장 겸 당위원회 책임비서로 임명됐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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