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오유경 식약처장 "안전과 규제에서 `혁신`…성과 창출할 것"

김진수 2023. 1. 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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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일 "혁신을 추진해 낡은 규제는 해소하고, 새로운 환경에 꼭 필요한 좋은 규제는 잘 만들어 우리 기준이 글로벌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시대적 요구를 엄중히 인식하고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안전 혁신 △규제 혁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 구현 등 세 가지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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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약처장. 연합뉴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일 "혁신을 추진해 낡은 규제는 해소하고, 새로운 환경에 꼭 필요한 좋은 규제는 잘 만들어 우리 기준이 글로벌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지난해 수립한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해 국민들이 바라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식약처는 시대적 요구를 엄중히 인식하고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안전 혁신 △규제 혁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 구현 등 세 가지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새로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을 혁신한다. 비대면 중심 시대인 만큼 온라인 감시와 신선식품 신속검사 체계를 확충하고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식품안전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마약류 관리는 예방과 재활 중심의 수요 억제 정책을 강화한다. 유해물질은 사람 중심의 위해평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통합 위해성평가 본격 실시와 함께 담배 유해성분에 대한 국가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식의약산업 관련 규제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디지털치료와 재활기기는 데이터·소프트웨어 특성에 맞게 임상부터 사후관리까지 규제체계를 재설계한다. 마이크로바이옴과 같은 신개념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세포배양식품은 그 특성에 맞게 관리기준과 안전평가방안을 제시해 새로운 시장형성을 지원한다.

시장성이 없는 희귀·필수 의료제품의 안정 공급을 위해서는 국가필수의약품 비축정보 통합DB를 구축하고, 과희소·긴급도입이 필요한 의료기기는 공급망 확충으로 환자 치료기회를 보장한다. 이어 WHO 우수규제기관 등재, 국제표준 제정 주도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며 디지털·체외진단 의료기기처럼수출 비교우위 품목에 대해 전략적 수출지원도 적극 지원해 글로벌 규제역량 선진국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안전·영양관리를 지원하고 정부 임기 내에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안전 구현에 나선다.

오 처장은 "우리 사회는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화되고,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유연하게 적응하고 열린 소통으로 함께 정책을 만들어 나가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문성을 갖춘 식의약안전 최고 기관으로 미래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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