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성인 되는 일본인, 341만명으로 역대 최고? 착시였네
새해에 만20세 성인이 되는 일본 인구는 몇 명일까. 31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023년 1월 1일 현재의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02년생인 새 성인은 117만 명(남성 60만 명, 여성 57만 명)이다. 작년보다 6만명 줄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자연히 매년 성인이 되는 숫자가 감소하는 것이다. 역대 최소다.
일본에선 ‘신성인(新成人)’으로, 새롭게 성인이 된 젊은층을 축복하는 의식이 강한 나라다. 올해는 법적으로는 신성인은 무려 341만명이 된다. 작년 4월에 민법을 개정해 성인 연령을 20세에서 18세로 낮췄기 때문이다. 2002년생뿐만 아니라, 2003년생 113만 명(남 58만 명, 여 55만 명)과 2004년생 112만 명(남 57만 명, 여 54만 명)도 신성인이 됐다.
물론 착시일 뿐이다. 정확하게는 만20살이 되는 인구가 올해는 117만명, 내년은 113만명, 2년 뒤에는 112만명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추정하는 게 맞다. 일본 신성인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여년 전인 1994년이다. 207만명이 신성인이 됐다. 당시엔 전체 인구에서 신성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1.66%였다. 하지만 이후에는 하향 곡선이 이어졌다. 올해 신성인(2002년생 기준)은 전체 인구 기준으로 1% 미만인 0.93%에 불과하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토끼띠 인구는 997만명(남성 485만명, 여성 513만명)이다. 인구 비율은 8%다. 12간지 중에선 3번째로 적다고 한다. 출생연도로는 올해 48세가 되는 1975년생이 186만명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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