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태원 회장 "인류 문제 해결책 제시하는 기업이 선택받을 것"

최유빈 기자 2023. 1.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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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1일 이메일로 보낸 2023년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 1년간 국내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거셌던 가운데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며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프런티어(개척자)라 칭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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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신년인사를 전했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열린 제4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1일 이메일로 보낸 2023년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 1년간 국내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거셌던 가운데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며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프런티어(개척자)라 칭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며 경영시스템을 단단히 가다듬는 기회로 삼아 나아간다면 미래는 우리의 편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으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지구와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를 꼽았다.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기후변화, 질병, 빈곤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 앞으로 인류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Relationship)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우선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해관계자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돌아보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끝으로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구성원들의 행복'이라고 강조하며 "새해에는 무엇보다 구성원 곁에 다가가 함께 행복을 키우는 기회를 늘리고 구성원의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계속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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