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역수지 사상 최대 규모 472억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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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가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6839억달러, 수입은 18.9% 늘어난 7312억달러로 무역수지는 472억달러 적자였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같은달 대비 9.5% 감소한 549.9억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596.8억달러로 46.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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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1996년 206억2천만달러 두 배 이상 적자
3대 에너지 수입 전년 대비 784억원 증가한 1908억달러로 적자 핵심요인
지난해 우리나라가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6839억달러, 수입은 18.9% 늘어난 7312억달러로 무역수지는 472억달러 적자였다고 1일 밝혔다.
전체 무역액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조4151억달러였다. 무역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시점은 9월 13일로 전년 10월 26일 대비 한 달 이상 빨라졌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1996년 206억2천만달러를 두 배 이상 넘어서는 것이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도 2008년 금융위기 뒤 14년 만이다.
지난해 수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액을 달성했다. 하루 평균 수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25.1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세계수출국 순위는 6위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우리나라보다 수출이 많은 나라는 미국과 중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지난해 9월까지 17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1292.3억달러라는 최고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과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41.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석유제품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인 630.2억달러를 수출하며 수출품목 2위로 부상했다.
이차전지 수출 역시 선진시장의 전기차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99.9억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세안, 유럽연합(EU)에서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냈다.
미국 수출은 자동차와 이차전지, 기계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098.2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1249.5억달러, EU는 전년 대비 7.1% 중가한 681.3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에 비해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한 1558.1억달러였다.
수입의 경우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이 전년 대비 784억원 증가한 1908억달러로 적자의 핵심요인이 됐다. 3대 에너지 수입은 전체 수입의 26.1%를 차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 원유가는 지난해 평균 96.41달러로 전년 69.41달러 대비 39% 상승했다. 액화천연가스는 MMbtu당 34.24달러로 전년 15.04달러 대비 128% 올랐고, 호주탄 기준 석탄 가격은 톤당 361.18달러로 전년 138.33달러 대비 161% 상승했다.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등에 따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대규모 수입이 이어지면서 이같은 무역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무역규모 대비 무역적자 비중은 3.3%로 기존에 최대 무역적자가 발생했던 1996년의 7.4%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같은달 대비 9.5% 감소한 549.9억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596.8억달러로 46.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석 달 연속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9개월째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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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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