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드 코로나' 드라이브…새해 경제 전망은
[앵커]
중국이 오는 8일부터 해외입국자에 대한 시설격리를 없애기로 했죠.
지난달 초 방역기준 완화 이후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위드 코로나' 기조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위드 코로나' 원년이 될 새해, 경제 정상화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 중심 도로가 차량들로 가득 찼습니다.
출근 시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지난달 초 방역 기준을 완화한 직후 한때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유령도시처럼 변했던 베이징이 빠른 속도로 정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회사원> "저의 사무실은 80% 정도요. (80%정도가 이미)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라도 자가격리 후 체온이 정상이면, 별도의 음성 확인서 없이도 출근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꾼 뒤 나타난 변화입니다.
<쉬허젠 / 중국 베이징시 대변인(지난달 19일)> "조정되고 최적화해야 할 예방통제정책과 조치는 신속히 이뤄져 정상적인 생산과 생활질서가 전면적으로 회복되도록 해야 합니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더 나아가 경증자도 방역 조치를 잘한다는 전제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상 회복에 무게를 둔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 이하 중국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열린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서는 경제 회생에 강한 의지가 드러났습니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발전, 내수와 외자 유치 확대 등 경제 반등을 꾀하기 위한 각종 정책 수단을 총망라한 겁니다.
<CCTV보도(지난달 16일)> "시진핑 총서기는 회의에서 2022년 경제사업을 총결산하고, 현 경제 상황을 분석하며, 2023년 경제사업 전개 관련 중요한 연설을 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를 설명하며 위드 코로나로 방역 기조를 전환한 것은 "공중 보건뿐 아니라, 경제 운영을 위한 요구 사항이기도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경제 운용 방향이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결국 현재의 감염 확산세를 극복하고 '위드 코로나'로 연착륙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현재로서는 효과적인 백신 추가 접종 등의 조치가 없을 경우 하루 신규감염자가 최대 42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
중국의 설인 춘제를 기점으로 인구 대이동과 함께 감염 확산이 증폭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여기에 감염자·사망자 수에 대한 불명확한 정보 탓에 정점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점은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새해 경제가 안정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지만, 세계은행은 중국의 새해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0.2% 포인트 하향 조정해 4.3%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코로나 #2023년 #성장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