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2022년 최다 판매 기록···3만대 돌파 확실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2022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첫 연간 판매량 3만대 돌파 기록도 세울 걸로 보인다. 현대차는 대중 브랜드로 인식돼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고성능 브랜드를 꾸준히 개발하고 판매해 왔다. 모터스포츠에 참여하기 위해 만든 레이싱카 기술력을 양산차에 적용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1일 집계된 작년 1~11월 N 브랜드 전체 판매량은 2만9266대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12월 판매량을 제외하더라도 연간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N 브랜드는 2017년 2027대로 시작해, 2018년 1만2123대, 2019년 1만8490대, 2020년 8675대, 2021년 1만7862대가 팔렸다. 2022년에는 종전 최대 판매량인 2019년(1만8490대)를 크게 뛰어 넘어 3만대 넘게 판매했을 걸로 추정된다.
해외 판매량이 압도적이다. 작년 전체 판매량 2만9266대 중 국내 판매는 3289대, 해외 판매는 2만5977대다. 해외 판매가 88.8%로 거의 10대 중 9대 수준이다.
N 브랜드는 2017년 ‘i30 N’부터 시작됐다. 이후 벨로스터 i20, 아반떼, 코나에 N 브랜드 버전 차를 내놨다. N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 BMW의 M, 아우디의 S 모델처럼 고성능 브랜드를 표방한다.
가장 많이 팔린 N 브랜드 모델은 아반떼 N이다. 작년 9751대가 팔렸다. 코나 N이 6211대로 2위다.
판매량이 늘긴했지만, 현대차 전체 판매량에 비하면 비중은 매우 적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을 꾸준히 개발하고 판매하는 이유는 기술 낙수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들 수 있다. 레이싱카→고성능 브랜드→일반 브랜드 순으로 기술이 적용된다. 연구개발(R&D)도 하고 고성능 차도 내놓는 셈이다. 고성능 차량을 내놓아 자동차 회사로서의 기술력을 보여주고 저렴한 차를 만든다는 이미지도 뛰어 넘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고성능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EV6 GT를 작년 출시했고, 아이오닉5N은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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