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尹 저격 “신년 기자회견 패스한 유일한 대통령…‘불통의 벽’ 쌓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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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통령실을 이전하며 국민과 소통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불통의 벽을 쌓고 있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경 부대변인은 1일 '취임 후 첫 맞는 신년 기자회견을 패스한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대통령실은 신년 기자회견을 신년사로 대신하겠다고 예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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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당선 후 첫 신년 기자회견 회피한 대통령은 없었다”
“신년 기자회견, 정부의 한해 국정 운영 목표·계획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 구하는 자리”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통령실을 이전하며 국민과 소통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불통의 벽을 쌓고 있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경 부대변인은 1일 '취임 후 첫 맞는 신년 기자회견을 패스한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대통령실은 신년 기자회견을 신년사로 대신하겠다고 예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취임 첫 해 신년 기자회견을 패스한 유일한 대통령이 되겠다니, 신년 담화문을 읽고 끝내던 군사정권 시대로 회귀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하다못해 군부 출신의 노태우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당선 후 첫 신년 기자회견을 회피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지난 반년의 국정운영 결과가 부끄럽나. 닥쳐오는 경제위기 앞에서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없나"라며 "신년 기자회견은 정부의 한해 국정 운영 목표와 계획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자리다. 대통령의 주요 책무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신년기자회견을 피하겠다니 나 홀로, 내 마음대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희-전두환 군사 정권의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신년사 메시지에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이지만 마음이 가볍지 않다"며 "국민께서 힘겹게 쌓아올리고 다져온 민생, 민주주의, 평화의 토대가 사방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은 시련과 역경을 새로운 변화의 계기로 탈바꿈시켰던 위대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 마주한 위기도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는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면서 "민주당은 백척간두에 놓인 민생경제를 구하고, 검찰독재정권의 일탈을 저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인 올해, 반쪽짜리 평화를 끝내고 동북아 평화공동체 시대를 개막하겠다"며 "기후변화와 디지털 대전환, 인구구조 급변 등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 청사진을 마련하고,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가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민주당의 존재 이유도, 저 이재명의 정치적인 소명도, 오직 국민주권이고 국민의 삶"이라며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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