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서은광&김기태 2부 우승 '브로맨스 빛났다"[TV핫샷]

▲ 제공|KBS2 '불후의 명곡'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서은광&김기태가 ‘2022 왕중왕전’의 마지막 황금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의 하모니가 2022년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2022 왕중왕전’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옥주현, 소란, 에일리, 서은광&김기태, 김재환 등이 혼신의 힘을 쏟은 무대로 ‘왕중왕전’의 무게감을 끌어올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587회는 전국 7.7%, 수도권 7.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특집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옥주현. 옥주현은 “이 노래가 듣는 분들께 선물이 될 것 같았다. 화려한 노래보다는 메시지와 의미를 담은 노래다”라며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선곡했다. 옥주현은 묵직한 감성과 기교, 고음을 소화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 중간 등장한 다양한 연령대의 콰이어가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하나의 뮤지컬 같은 옥주현의 무대에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교과서 같은 무대여서 많이 배웠다”며 감탄했다. 소란 고영배는 “걸어 나올 때 휘트니 휴스턴 같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환은 박중훈의 ‘비와 당신’으로 두 번째 무대를 이어받았다. 김재환은 세련된 편곡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뽐냈고, 간주에서 기타 연주를 통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김재환은 자신만의 해석이 담긴 감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을 이끌며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나자 토크 대기실 출연진들의 탄성이 터졌다. 이 무대에 대해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개인 콘서트인 줄 알았다” 고우림은 “가장 잘하는 걸 보여주신 거 같아 감동했다”고 칭찬했다. 김재환은 옥주현보다 많은 명곡 판정단의 표를 얻어 1승을 챙겼다.

세 번째 무대는 에일리였는데, 김재환과 맞붙게 되며 상반기 ‘왕중왕전’의 리벤지 매치가 됐다. 에일리는 YB의 ‘나는 나비’를 선택했다. 상반기 ‘왕중왕전’ 트로피를 김재환에게 빼앗겼던 에일리는 “이번엔 내가 가져갈게”라며 무대에 올랐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 쾌청한 목소리를 뽐냈다. 에일리는 폭풍 가창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 무대에 대해 김기태는 “날아오르자”라는 감상평을 내놓으며 모두의 환호를 자아냈다. 에일리는 김재환에 이기면서 리벤지 매치에 성공했다.

소란이 네 번째로 관객들을 만났다. 박진영 ‘날 떠나지마’를 불렀는데, 안무에 엉덩이 댄스까지 가미하며 흥을 돋웠다. 고영배는 관객들과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열기가 가득한 무대를 펼쳐냈다. 특히, 관객석 위 튀어 오르는 대형 공과 다채로운 무대 연출이 한바탕 축제를 만들었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서은광은 “엔딩의 앙코르 무대를 끝낸 느낌이다”라고 했고, 몽니 김신의는 고영배의 엉덩이 댄스를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일리는 또 한 번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아 2승에 올랐다.

마지막 무대는 서은광&김기태가 꾸몄다. 동점의 점수를 받아 공동 우승까지 이뤄낸 남다른 인연의 두 사람은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해 듀엣 무대를 펼쳤다. 서은광&김기태는 ‘인연’에 시대 차를 두고 한 여자를 그리워하는 서사를 담았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미성의 보컬인 서은광과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김기태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묘한 하모니를 이루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더욱이 서은광과 김기태가 듀엣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과 노래에 부여한 새로운 서사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애절한 ‘인연’에 몽니 이인경은 “두 분이 너무 잘 어울렸다”라고 브로맨스를 칭찬했다.

서은광&김기태는 ‘왕중왕전’ 2승한 에일리를 이기고 황금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2022 왕중왕전’ 특집 2부는 각 아티스트들이 심혈을 기울인 무대와 더불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로 몰입감을 더했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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