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다호 대학생 4명 살해' 용의자는 범죄학 박사과정생

박지현 2023. 1. 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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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다호 대학교 학생 4명이 자취집에서 잠자던 중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의 용의자가 47일만에 붙잡혔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다호주(州) 모스코시(市)의 제임스 프라이 경찰국장은 30일기자회견에서 아이다호주의 아이다호 대학교 학생 4명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28세 남성인 브라이언 크리스토퍼 코버거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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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 Christopher Kohberger, 28, is seen in this photo provided by the Monroe County Correctional Facility in Stroudsburg, Pennsylvania, on Friday, December 30, 2022, where he is being held on an active arrest warrant for the first-degree murder of four University of Idaho students issued by the Mos
[파이낸셜뉴스] 미국 아이다호 대학교 학생 4명이 자취집에서 잠자던 중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의 용의자가 47일만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이웃 대학에 다니는 범죄학 박사과정 대학원생이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다호주(州) 모스코시(市)의 제임스 프라이 경찰국장은 30일기자회견에서 아이다호주의 아이다호 대학교 학생 4명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28세 남성인 브라이언 크리스토퍼 코버거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코버거는 이날 이른 오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주 경찰에 체포됐다. 코버거는 지난 11월 13일 이른 오전 아이다호 대학교 학생들이 거주하는 학교 근처 3층짜리 임대주택에 침입한 후 학생 4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피해자 4명은 모두 20세 혹은 21세로 여성 3명, 남성 1명이다. 숨진 희생자 중 2명은 연인 사이였다. 이 중 남자친구는 다른 곳에 살고 있었으나 여자친구가 사는 집에 놀러갔다가 변을 당했다.

당국은 부검 결과 이들은 모두 공격을 받을 당시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했다.

용의자 코버거는 올해 8월 워싱턴주 풀먼 소재 워싱턴주립대(WSU) 형법학 및 범죄학과에 박사과정 학생으로 입학했으며, 조교(TA)로도 활동했다.

WSU와 아이다호대는 자동차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에 있어 평상시 학생과 교직원의 교류가 잦다. 다만 코버거가 아이다호대에서 수업을 듣거나 세미나에 참여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버거는 2018년 펜실베이니아에서 2년제 노스햄튼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했으며, 가톨릭 살레시오회 계열의 사립대인 드샐스(DeSales) 대학교에서 2020년 학사학위를 받고 2022년 6월에 대학원 공부를 마쳤다.

FILE - A flyer seeking information about the killings of four University of Idaho students who were found dead is displayed on a table along with buttons and bracelets on Nov. 30, 2022, during a vigil in memory of the victims in Moscow, Idaho. A suspect in the killings of four University of Idaho st
아이다호대가 있는 모스코는 인구가 약 2만5000명인 농촌 소도시다. 이번 살인사건 수사가 한동안 난항을 겪고 몇 주간 용의자 파악조차 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이 대학의 학생 1만1000여명 중 절반 가량은 모스코를 떠나 온라인 강의를 듣기도 했다.

한동안 진전이 없던 수사가 급물살을 탄 것은 12월 7일부터다. 당시 모스코 경찰은 범행 장소 부근에 흰색 현대 엘란트라(아반떼의 수출용 모델) 세단이 세워져 있었다는 수사정보를 공개하면서 시민들이 이 차를 찾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그 후로 제보가 쏟아지면서 모델과 연식이 일치하는 2만2000여대의 차 중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를 골라낼 수 있었다.

프라이 모스코 경찰국장은 "무기는 아직 찾고 있다"며 "엘란트라는 찾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다며 모든 단서를 조합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 라타카운티의 빌 톰슨 검사는 코버거가 "살인을 저지를 의도를 지니고" 숨진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코버거를 펜실베이니아에서 아이다호로 압송하기 위한 재판은 오는 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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