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하고 귀엽다” “늘 마음 한구석에”…이종석♥아이유 직접 밝힌 열애 소감

배우 이종석(34)과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30)/뉴스1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30)와 배우 이종석(34)이 팬들에게 직접 글을 남겼다.

아이유는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오늘은 새해 인사와 함께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을 전하러 왔다”며 “기사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연애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저의 오랜 동료였던 분과 서로 의지하며 좋은 마음을 키우고 있다”며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저를 응원해 주고 저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 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언제나 저를 가장 눈여겨 봐주는 유애나(팬클럽명)니까 제가 요즘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유독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더 샘솟는 이유 중에는, 가까운 곳에서 오래도록 칭찬을 해주는 좋은 친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고 썼다.

그러면서 “기왕에 다들 알게 되신 거, 우리 팬들 걱정하지 않게끔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나겠다”며 “저와 재밌게 놀아줘서 또 제일 친하게 지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올해도 게으르지 않게 달려 보겠다.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석도 이날 팬카페에 글을 올려 연인 아이유에 대한 마음을 직접 밝혔다. 그는 “기사를 보고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그 친구와는 20대 중반쯤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며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야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아이유는)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다”며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속 상대역 이름을 언급하며 “저에게는 ‘강단이’ 같은 존재였다”고 했다. 이 드라마에서 이종석은 강단이를 오랜 시간 짝사랑하는 ‘차은호’ 역을 맡아 연기했었다.

그는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한다”며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한다”며 “제가 잘 소개를 해야 할 텐데 이런 일이 저도 처음이라 팬분들이 너무 놀라기도,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석은 지난해 12월30일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면서 연인으로 추측되는 누군가를 언급했다. 이종석은 “군 복무를 마치고 고민과 두려움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으로 좋은 방향성,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도와준 분이 있다”면서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고맙고 제가 아주 오랫동안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석의 ‘그분’은 아이유로 밝혀졌다. 다음날인 12월31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고, 양 측 모두 입장문을 내고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며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