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이번주 4분기 실적발표…계속 낮아지는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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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번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주 중 2022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5244억원, 영업이익 7조2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부진하면서 KB증권은 삼성전자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5조원대(5조8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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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번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각종 악재로 두 회사 모두 이익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도 계속 하향조정되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주 중 2022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회사 모두 오는 6일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5244억원, 영업이익 7조2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인 4% 줄어들겠지만 영업이익은 6조6598억원(48%) 급감한 수준이다.
특히 증권업계의 전망치가 크게 낮춰지고 있는 점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12월18일 기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2264억원이었는데 보름 만에 1조원이나 대폭 깎였다. 실적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 혹한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이끄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자기기 소비가 부진하며 반도체 수요가 급감했고 고객사의 재고 조정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D램(PC향 범용제품 기준) 고정거래가격은 2.21달러로 3개월 전인 지난해 9월(2.85달러)보다 22.46% 급락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도 4.14달러로 3.73% 떨어졌다. 1년 전인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D램 가격은 40%, 낸드플래시 가격은 14%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1조원 중반에서 2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전 분기(5조1200억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며 전년 동기(8조8400억원)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부진하면서 KB증권은 삼성전자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5조원대(5조8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LG전자 실적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2조6723억원, 영업이익 46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역대 최고였던 지난 3분기(21조1714억원)보다도 1조원 많겠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7466억원)의 3분의 2 수준으로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가전·TV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성과로 매출은 늘어났지만 원자재값 상승과 물류비 인상, 경쟁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사업인 가전·TV·B2B 사업이 4분기에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288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LG전자의 미래성장동력인 자동차 전장 사업이 선방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증권업계는 4분기 전장 사업이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로 전장 사업의 실적 성장과 수익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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