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북한 미사일 발사 비판..."유엔 결의 위반"

김진호 2023. 1. 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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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역내에 불안정한 영향을 준다며 비난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북한이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 또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미국 반응은 무엇입니까?

[기자]

미국 국무부는 현지 시각 3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24시간 이전 발사한 3발의 미사일과 함께 이번 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국무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한 뒤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인 접근에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발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건은 24시간 이전에 발사한 3발의 미사일과 함께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초래하는 불안정한 영향을 잘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미국의 한국 및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은 확고하다"면서 "다만 이번 발사 자체가 미국이나 동맹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일본도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새벽 시간임에도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1시간쯤 지난 새벽 4시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2시 50분쯤 발사했다며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350㎞, 최고 고도는 100㎞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금까지 선박 및 항공기 등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국과 일본 정부가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정보를 즉시 공유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면서요?

[기자]

요미우리 신문이 오늘 복수의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일 양국의 레이더 시스템을 미국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경유해 일부 연결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지상 배치 레이더와 이지스함 등으로 먼저 탐지할 수 있지만 북한 미사일이 일본 인근 해상이나 태평양에 떨어지면 추적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본은 지구 곡면 때문에 북한 미사일이 일정 고도 이상 상승해야 탐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 한국과 일본이 발수와 사거리, 최고 고도 등의 정보를 종종 다르게 발표하기도 합니다.

한일 양국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거쳐 레이더 정보를 서로 제공할 방침이라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현재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따라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사후적으로 교환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는 "한일이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의 즉각 공유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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